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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꽃

요즘 대학교 신입생들은 지옥 같은 고등학교 입시를 끝내고 대학을 입학함과 동시에 취업준비를 한다고 한다. 대학교만 들어가면 이라는 말도 옛말이지 싶다. 학점관리, 취업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 학회, 수상을 위한 대외활동, 방학 때는 외국어 자격증 따기 등 쉴 새 없이 바쁘다고 한다

 

내가 입학한 09년도만 해도 여러 사람들하고 어울리며 농활도 가고 대학생으로서 고민해야 할 것들을 함께 고민도 해보는 집단지성의 힘을 이야기할 수 있는 대학의 낭만들이 있었다. 이제는 학내에서 보기 어려운 것들이 되어버려서 아쉽기도 하지만 그만큼 취업이 어렵기도 하고, 취업이 개인의 일생일대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요즘 대학생들이 한편으론 참 야무지고 대단하다 란 생각도 든다.

 

우리 과는 인문대 내에서도 정원이 100여 명으로 많았다. 물론 그들과 연락을 하는 아니지만 학원 선생님, 호텔, 외국계, 공무원, 아나운서, 승무원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외국어 과였기에 해외연수 해외취업에 관심을 대부분이 갖았고, 교환학생을 가거나 교내에서 알선해주는 해외 단기 프로그램에 가는 동기들이 대다수였다. 그러하기에 독일에 길거리에서 우연히 친한 후배를 만난 것은 놀랍지도 않았다.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해외취업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돌이켜보니 조금 더 준비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그때의 나에게 아쉬운 마음과 나처럼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럽에서 취업하는 방법, 해외취업 시 고려해봐야 할 사항들, 유의점 등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1.    해외취업 준비는 어디서부터 해야 할까??

2.    아일랜드에서 일한 경험

-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에서 슈퍼바이저로 일하기

-     독일 상공회의소에서 인턴으로 일하기

3.    맨땅에 헤딩? 언어도 모르는 나라에서 취준하려다가 낭패본 경험들

4.    전형적인 문과생 독일에서 기술직으로 취업하기

5.    해외취업의 끝은?

 

이런 콘텐츠로 준비를 해보려고 하는데, 고민이 드는 점이 더러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해외박람회 혹은 유학원 등의 루트를 통해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지만,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건 이미 해외에서 취업 및 생활중인 블로거들의 블로그를 통해서였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지만 동시에 내가 찾은 블로거들의 해외 경험을 토대로 나의 미래를 설계했기에 그들의 경험에만 의존한 오류를 야기했다.

나의 경험이 정답이 될 수도 없지만, 내가 나누고자 하는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돌아가는 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의 내가 지금 내가 경험한 것들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이라는 마음으로 연수를 가고 싶지만 해당 국가에서 연수 이상의 것을 얻고 싶은 사람들, 졸업하고 초년생으로서 유럽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 혹은 국내에서 바로 외국계를 지원하기 어려워 유럽에서 경험을 쌓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현재 국내에서 취업이 어렵기에 해외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막연히 해외에서 취업하면 외국에 있으니 근무환경 및 워라벨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한국으로 나중에 돌아왔을 때 해외 경험이 도움이 되면 득이 되었지 실은 아닐 것이기에 해외행을 결심했었다. 그런데 이것은 득이 될 수도 있고 실이 될 수도 있다. 법으로 정해져 있는 휴가만 대개 25일이다. 게다가 공휴일까지 정해져 있으며 1년에 쉴 수 있는 날이 국내보다 많이 있다. 내가 사는 독일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면 근처에 네덜란드, 벨기에 등이 있어서 반차 내고 주말에 짧게 다녀올 수도 있다. 유럽 내는 저가 항공이 잘되어 있어서 10만 원이면 스페인 마요르카도 다녀올 수 있다. 회사마다 업무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개는 칼퇴가 존재한다. 나 역시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8시 되기 10분 전에 출근해서 5시 땡 치면 칼퇴한다. 겨울은 금방 어두워지지만, 여름은 저녁 10시가 되어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현상이 있어서,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 한잔하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해본다면 해외취업이 분명 좋기만 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다. 해외에서 지내면서 본 사람들 중에 자기 일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막연히 더 있고 싶다는 생각으로 돌아갈 때를 놓쳐서 눌러앉게 되는 사람들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무모함으로 (무모하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취업이 성공할지 언정 계획 없는 막연함과 해외에서 일하면 무조건 좋을 것이라는 환상이 5년 후 나에게 후회를 남길 것이다. 그러하기에 막연히 해외에 가고 싶다는 이유보다는 정확한 목적, 기간과 프로세를 준비하는게 좋다. 그것이 해외 취업과 이후의 커리어에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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