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좋은 아침 너와 함께라면 어느때와 같은 달콤한 아침 팬케익에 뿌려져나오는 메이플시럽같은 달달함 햇살이 좋은 날이었다. 아일랜드에서는 하늘이 맑고 해가 비추는 날이 흔하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서 혹은 일과 중 햇빛이 들면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완벽한 헬렌표 아이리쉬 브렉퍼스트를 먹고,우리는 워터포드 작은 시티로 향했다. 워터포드는 세계적으로 크리스탈이 유명하다고 한다. 역시나 새로 지어진 박물관에는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R군과 나는 투어를 해도 되지만, 1층 shop에서도 크리스탈을 구경할 수 있으니 1층만 둘러봐도 문제없다는 토마스의 조언의 따라 우리는 1층 내부만 구경하였다. 나 저거 사줘 물론 문제없어 지난 주에는 *Spraoi 가 있었고, 다음 이..
블로그 초보는 이렇게 썼던 글을 다 날리고 다시 쓰게됩니다.. 임시저장을 누른다는 것이 그만 미리보기만 누른채 창을 닫아버렸다. 좋게 생각하자면 사실 정말 마음에 들었던 글도 아니었고 새로운 판으로 쉽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수 밖에 더 있나요. R군과 나는 친구 C양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는데 사실 반강제로 받아낸 초대장 하도 가고싶다고 칭얼 거려서.. (남의 결혼식장을 가는건 정말 즐겁다.) 결혼식이 열리는 킬케니에서 가까운 R군의 조부모님이 계시는 워터포드도 들리기로 했다. 할아버지 토마스와 할머니 헬렌을 R군의 여동생의 18세 생일파티와 R군의 대학교 졸업식때 뵌적 있었는데, 너무나 따뜻한 분들이셨고 '이때 아님 또 언제 워터포드를 가보겠어' 여행가는 마음으로 떠나게 되었다. 워터포드에 무슨일이..
스무살, 갓 대학에 들어가면서 해보고 싶은 것들이 참 많았다. 까먹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리스트를 만들었다. 9년이 흐른 지금, 나는 사실 반도 하지 못한거같다. 17살,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유럽을 만났고, 거창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로마에서 인문학을 공부해보겠다고 다짐하고 다시 한번 내 스스로 유럽땅을 밟아봐야지, 했다. 그리고 20살, 나는 영문학을 공부하게되었고, 남들은 방학동안 토익학원 다닐때 나는, 인문학 강연을 찾아 다녔고, 남들 취업세미나를 할 때 나는, 학회를 꾸준하게 했다. 남들은 학점관리 할 때 나는 학생회를 통한 '깜찍한 도발'을 꿈꿨고 남들은 아르바이트할 때 나는 거리에 줄곧 나가있었다. 남들보다 학교를 좀 오래 다녔고 덕분에 졸업도 남들보다 늦게했다. 졸업과 동시에 아일랜드..